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양기화 연구조정실장은 전염병감시사업의 일환으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자발적 참여에 의한 표본감시체계 구축방안"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 받아 본격적인 연구작업에 착수했다.

양기화 실장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현행 법적 표본감시체계는 비자발적․의무적․비협력적 감시체계로 운영되고 있어, 선진국과는 달리 신고율이 매우 낮아 관련 전염병 관리에 애로가 많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현행 법적 표본감시체제를 보완하여 상호신뢰․협력적 관계에 입각한 비의무적 자발적 점염병 표본감시체계를 구축하여 전염병 신고율 및 충실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하는 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구축되어 있는 표본감시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하여 감시체계가 원활하게 작동될 수 있도록 보완사항을 발굴해 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표본감시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전염병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분석함으로서 전염병 발생수준․발생경향의 변동양상 및 발생의 고위험군을 파악해 국민․의료인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보건을 증진하고 궁극적으로는 전염병을 예방하는 전염병표본감시체계가 추구하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일본, 유럽, 대양주 및 북미국가 등 외국의 전염병표본 감시체계 조사 ▲국내 전염병표본감시체계가 실효성 있게 운용되지 못하는 원인파악 ▲전염병표본감시체계를 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가 되는 학회 및 개원의협의회 등 관련조직의 협조요청 등을 통해 이루어지며, 결과보고서는 2007년 2월 경 작성이 완료된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과 관련 양 실장은 "지난 26일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팀 관계자들과 자문회의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현행 표본감시체계 운영에 있어 질병관리본부와 의협이 Partnership을 구축해 나가기로 하고, 이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서는 감시체계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민간단체 지원근거 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 실장은 또한 "의협과 질병관리본부가 Partnership을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는 각시도의사회 회원들의 참여와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전염병 신고 및 감시체계 운영에 있어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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