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의 안전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첨단 기술을 통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체계적인 개선책이 제시된 <환자안전: 새로운 의료표준>이란 책이 번역, 발간됐다.

번역서는 서울의대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 간호대학 김정은 교수, 경희대 동서의학연구소 안경애 교수, 이화여대 사회과학대학 강민아 교수가 공동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미국에서 의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연구기관인 미국 국립의학연구소(IOM)가 그동안 발표해온 “인간은 실수하기 마련이다: 더 안전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하여”와 “의료서비스 질의 간극을 넘어서: 21세기를 위한 새로운 의료시스템” 이후에 발표된 공식 보고서다.

보고서는 1999년에 미국에서 의료과오로 사망하는 사람이 십 만 여명에 이른다는 충격적인 보고가 있은 후 미국정부와 의료계는 안전한 병원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국립환자안전재단을 설립하는 등 가능한 모든 해결책을 강구해 오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3부로 구성되어있는데 1부에서는 국가 의료정보 기반 구조 구축이란 주제로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의료전달 체계를 만드는데 필요한 의료정보 기반구조의 요소, 정부정책과 국공립 사립 의료기관간 협조체계와 의료데이트 표준을 다루었다. 2부 환자안전 통합프로그램 구축에서는 모든 의료 환경은 안전문화 안에서 전문가들이 운영하는 총체적인 환자안전 프로그램을 구축해야 함을 강조하며 위해사건 분석 같은 다양한 분석법을 이용해 설명한다. 3부 환자안전 보고의 체계화에서는 환자안전 데이터 응용 프로그램과 표준화된 사건 보고체계를 보여준다.

김석화 교수는 “국내의 병원들도 의료기관 서비스평가를 받기 시작하면서 환자안전을 보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시급한 의제가 되고 있다”며 “이 책을 통해 미국정부와 의료계가 환자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이용하는 첨단기술과 제시된 해결책을 봄으로써 환자의 안전 보장과 미흡한 국내의 의료정보학 연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학의료정보학회/440쪽/29,000원/02-733-76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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