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천 및 적응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나노 코로나 항체. 나노 물질과 반응 하여 구조가 뒤틀린 항체 단백질은 선천적 및 적응 면역반응과 다양한 염증성 항체를 유도하는 반면 나노 물질에 반응 후 구조가 변화하지 않은 단백질 코로나는 면역반응을 전혀 일으키지 않음
▲ 왼쪽부터 박준영 연구교수, 박준영 학생, 박성진·정윤재·강동우 교수

혈액에 존재하는 항체 단백질을 나노입자에 부착하면 항체 단백질의 구조가 심하게 뒤틀리는데 이를 이용하면 항암 면역치료 및 바이러스백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세계 처음으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가천대학교(총장 이길여) 의과대학 강동우 교수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 및 중견연구지원사업으로 수행됐으며 이번 연구는 ‘Unfolded Protein Corona Surrounding Nanotubes Influence the Innate and Adaptive Immune System’이라는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IF 15.8)에 3월 1일 게재됐다.

나노약물은 최근 COVID-19의 항체 형성을 위한 모더나 및 화이자 백신의 원천기술로 임상구현이 되기도 했다. 나노약물이 혈액으로 주입되면 수많은 혈액 단백질들이 나노물질에 흡착되는 ‘단백질 코로나’ 형성에 의하여 염증 및 독성반응을 수반 할 수 있어 그동안 나노 코로나 현상을 이용한 약물전달이 구현 되는데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단백질 코로나’를 이용하면 항체 단백질 변형이 쉽게 되고 자극된 면역 활성화를 통해 면역강화 요법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강동우 교수는 “이 기술은 나노 단백질 코로나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이용하여 특정 항체를 많이 발생시켜 면역 저하가 원인인 다양한 질환에 적용될 수 있다.”며 “앞으로 효과적인 바이러스 백신 개발 및 면역 활성화를 통한 다양한 항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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