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한재민)는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해 9.4 의·정합의문을 왜곡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합의문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대전협은 정부는 감염 현장의 최전선에서 환자의 회복만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의료진의 노고를 외면하고, 이를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헌신을 폄훼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대전협은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그들이 직접 한 약속에 따라 코로나19 안정화 이후에 의대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에 관한 사항을 의·정협의체에서 논의해야 한다며,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발언을 즉각 사과하고, 9.4 의정합의문을 충실히 따를 것을 국민들 앞에 다시 약속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은 지난 17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의사 포함 보건의료인력 증원 논의 등 보건의료인력정책에 관한 부분은 보건의료인력정책 심의위원회에서 논의하는 것이 맞다”, “민간 단체와 진행 중인 논의(의-정 협의체)는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한 것”에 이어 “현장 의견을 들으면서 공식적인 기구에서 논의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의-정 협의는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다"고 답변, 논란이 됐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