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이 여전히 한국인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이다.

대한간암학회 기획위원회(이사 서연석)는 2일 ‘간암의 날’을 맞아 간암 발생 현황 및 사망률 등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간암은 2017년 국내 전체 암종 발생 중 6위 (연령표준화발생률 17.0명/10만명)로, 간암 발생자 수는 1999년 1만 3214명에서 2010년 1만 6181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 2017년 1만 5405명으로 줄었다.

2008-2014년 새로 간암을 진단받은 1만 655명(무작위추출)중 3기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의 비율은 2008년 33.8%에서 2014년 39.4%로 증가했다. 4기 진단 비율은 2008년 6.9% 에서 2014년 7.3%로 변화가 없었다.

최근 15년사이 간암으로 인한 절대 사망자수 역시 감소하지 않고 증가했다.

2008-2014년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 1만 655 명의 3년, 5년 평균 생존률은 각각 49.3%, 41.9%로 2008-2011, 2003-2005년 자료와 비교시 유의한 생존률 증가를 볼 수 있으나, 생존률이 낮고 예후가 불량한 질환으로 이의가 없다.

원인 간질환으로는 B형간염이 61.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알코올 간염 12.5%, C형 간염 10.6%, 기타 원인이 8.4%였다.

학회는 간암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각 기저 간질환에 대한 조기진단과 이에 대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위험요인(간경변증, B형간염, C형간염)이 있는 대상자들은 1년에 2회, 간 초음파와 AFP 검사를 꼭 받을 것을 강조했다.

학회는 "만성적으로 간 손상을 주는 질환으로는 B형간염, C형간염, 알코올 간질환, 비알코올 지방간질환이 있고 간내 염증이 지속되면 간경변증과 간암을 일으킨다"며, "이런 질환이 있는지 찾아내고, 진단된 경우 적절한 치료와 간암 감시검사를 시행하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간암의 발생을 예방하고 조기에 간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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