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의 초등학교 학생이 고신대복음병원(병원장 최영식)에 손편지와 함께 100만원의 기부금을 지난 연말 우편으로 보내와 코로나19로 힘든 교직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순천북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4학년 김지은 학생이다. 김지은 학생은 열 번째 생일을 맞아 10년간 모은 용돈 100만원을 기부했다.

김지은 학생은 “80세이신 외할머니가 젊은 시절 장기려 박사님께 맹장 수술을 받으셨다. 장기려 박사님에 대해 당시 가난한 형편이었던 수술해주신 좋으신 분이라고 외할머니께서 늘 말씀하셨다”며 고신대복음병원으로 기부금을 전달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김지은 학생의 기부의사에 따라 어려운 형편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할 예정이다.

최영식 병원장은 “초대원장 장기려 박사님의 영향이 수십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돌아오는 것을 보면 다시금 우리 병원의 설립정신과 사명을 되새기고, 다짐하게 된다”며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향한 병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마움의 표시로 병원 홍보실은 지은 학생에게 홍보실에서 마련한 장기려 관련 책을 집으로 보내주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해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을 확충하였으며, 부산시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격리시설에 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지역사회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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