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정부, 여당이 오는 10월 28일까지 의대생의 의사국시 실기시험 재응시 문제를 해결하지 않을 경우 10월 29일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정부.여당에 경고했다.

최대집 회장은 25일 오후 2시 스위스그랜드호텔 서울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를 비롯한 4대악 의료정책을 의료계와 상의 없이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면서, 의료는 코로나전사에 이어 의료투사로 거듭나게 됐다고 지적했다.

 또 전공의, 전임의, 교수, 개원의, 의대생 등 의료계 전 직역이 연대해 총파업 투쟁을 단행하여 우리의 강경한 의지를 분명하게 표출,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과 응원을 보내주셨고, 정부 실정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9.4합의를 통해 공공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확대 등 관련 정책의 중단 및 원점 재논의, 코로나19 관련 의료인 보호 및 의료기관 지원책 마련, 그리고 의료계의 숙원인 필수의료, 의료전달체계, 전공의수련환경 개선 등을 의제로 하는 의정협의체 구성 등을 명문화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대생 국시 문제와 관련, 정부가 오는 28일(수요일)까지 해결하지 않을 경우 29일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 이라며, 결자해지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9.4합의 이후 정부.여당이 쏟아내고 있는 불합리한 각종 법안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9.4합의 이행을 위해 의료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제 확대 강화로 재편된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합의사항의 이행을 추진해나가게 된다며, 범투위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