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수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병수 교수팀이 자체 고유기술을 이용하여 세계최초로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를 제작 및 국제 공인 받았다.

김병수 교수팀(BK21+사업단 이승진 연구교수)은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를 이용한 자체 고유기술을 이용하여 제작한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의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hPSCreg) 공인을 세계 최초로 받았고 그 결과를 SCI 학술지(Stem Cell Research)에 게재했다.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hiPSC)는 인간 성체세포에 역분화인자를 도입하여 리프로그래밍 과정을 거친 미분화상태의 만능줄기세포로 인체 모든 조직 재생과 세포치료를 가능케 함으로써 중증 및 난치성 질환 치료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분야다.

연구팀은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로 역분화 리프로그래밍 효율을 기존 대비 10배 이상 높이는 기술을 개발했고 최근 이 기술을 이용하여 급성 백혈병 환자 맞춤형 유도만능줄기세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여 국제 줄기세포 등록기관 공인받았다. 특히 ‘Stem Cell Research’ 8월호에 연구 결과가 게재됨으로써 세계적으로도 공인받았다.

급성 백혈병에 이어 이번 다발골수종 환자 맞춤 유도만능줄기세포 생산 성공은 김 교수팀의 신기술이 실제 임상에 유용한 기술임으로 입증된 것이다. 다발골수종의 표적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는 면역세포공급원이 필수적인데 최근 다국적 대형 제약사에서도 CAR-NK(Chimeric Antigen Receptor NK-Cell),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한 유도만능줄기세포 기술에 과감한 투자를 선언하는 등 인간유도만능줄기세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수 교수는 “난치성 질환 환자 성체세포 채취부터 질환 특이 유도만능줄기세포 제작까지의 모든 과정을 환자가 치료받는 대학병원에서 진행하는 원스탑시스템을 구축 후 급성 백혈병 환자에 이어 다발골수종 환자에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확립하고 이를 세계 최초로 hPSCreg에 등록하고 세계 저명 학술지에 게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며 “앞으로 난치성 혈액질환 환자 유도만능줄기세포 연구를 통한 난치성 혈액질환 극복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신약파이프라인개발사업'의 지원['신규 면역세포치료제의 다발골수종 임상 적용 가능성 규명' (R1716124)]을 통해 수행됐으며 ‘인간태반유래조건화배지’ 기술은 국내 특허 등록됐다. PCT 해외 특허출원 후 미국, 중국, 유럽 특허출원도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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