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들은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전성과 유효성,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은 한방 첩약 급여화 ▲총 4,000명의 의대정원 증원 ▲공공의대 신설 ▲비대면 진료로 이름을 바꾼 원격진료 등을 의료 4대 악법으로 규정하고, 이의 저지를 위해 총파업을 포함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지난 11일 오후 경주 코오롱호텔에서 열린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제10차 회의에서 정부의 4대악 정책에 맞서 의료계가 단합해 강경 대응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최대집 회장은 “정부는 의료계를 피할 수 없는 투쟁의 외길로 몰아넣고 있다. 의료정책은 의료전문가의 의견이 반영되어져야 진정 국민건강을 위한 제도로 안착되는 것이다. 의료 4대악 정책으로 인하여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의 근간이 붕괴될 것이다. 전 의료계가 힘을 합쳐 저지해야 한다”며, “본격적 대응을 위해 우선 전 회원 대상 설문조사부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지금의 난제를 헤쳐나가기 위해 집행부에서 투쟁 관련 의견을 대의원회에 제안해 온다면, 정기대의원총회 이전이라도 서면결의 등을 통해 신속히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진현 전국광역시도회장단협의회 회장은 “코로나19의 노고를 무시하며 의료를 망치려는 4대악 저지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의사회가 의협을 구심점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단 회의에서는 집행부의 정부의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한 전체 회원 설문조사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한다며, 정부가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4대악 의료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해 나갈 경우 총파업투쟁을 포함한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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