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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와중에 중간평가 한다고?”
보건복지부 일방 통보에 직업계고 간호과 ‘맨붕’
2020년 06월 02일 (화) 15:48:22 손종관 sjk1367@hanmail.net
   
▲ 고등학교 간호교육협회는 2일 병원 실습 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병원실습을 모두 중단한 전국 직업계고 간호과가 ‘맨붕’에 빠졌다. 보건복지부가 ‘대책’ 대신 ‘중간평가’를 실시키로 통보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간호교육협회(회장 조경희)에 따르면 지난 2월 21일 코로나 19 감염병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병원실습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고, 당시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는 학생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재까지 어떠한 대책도 고지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이 와중에 5월20일 보건복지부는 교육기관과 아무런 협의 없이 간호조무사 교육기관 지정평가와 관련된 중간점검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한국간호교육평가원 공지사항에 게시했으며, 5월29일 직업계고등학교 간호과 담당교사에게 메일을 전송했다.

이에 협회는 “한달 전 공지해야하는 지정평가 중간점검의 지침조차 지키지 않은 절차상의 하자도 심각하며, 전시상황과 같은 학교 현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행정 편의주의”라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육기관이 의료기관 실습을 하고 있지 못한 상태를 인지하고 있는 보건복지부가 ‘실습교육’과 관련된 지표를 평가하겠다는 것이 말이 되는지를 되물었다.

협회는 “코로나19로 현재 학교는 온라인수업과 등교수업을 병행하며 학생의 감염관리까지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상황으로 예정되어 있던 학교 내 감사도 잠정 중지된 상태”라고 밝힌 뒤, “2017-2018년 상하반기에 복지부에서 시행한 지정평가에 모두 합격한 공교육기관에 대해 이 시국에 꼭 중간평가를 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교사들이 수업준비와 학생 감염관리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고, 보건계열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건복지부가 해야 할 일이라는 것이 협회측의 주장이다.

협회는 “보건복지부는 직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건강한 정책을 하루 속히 만들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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