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12시 현재 이태원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86명으로,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정은경 본부장>

10일 신규 확진자 35명 중 해외유입은 6명이며, 지역사회 발생은 2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역사회 발생 29명(11일 0시 기준)은 모두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 확진자로 확인됐다. 클럽 방문 확진자는 20명, 이들과 접촉해 9명이 추가 확인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1일 “0-12시 14명이 추가 확인돼 총 누적 환자는 86명(서울 51, 경기 21, 인천 7, 충북 5, 부산 1, 제주1)이며, 추가 접촉자 파악과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책본부는 4월24일부터 5월6일까지 이태원 소재 유흥시설(클럽‧주점 등)을 방문한 경우 노출 가능성이 높으므로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해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개정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응 지침(제8판)’이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사례정의 중 코로나19 임상증상을 발열, 기침, 호흡곤란, 오한, 근육통, 두통, 인후통, 후각‧미각소실 또는 폐렴 등으로 구체화 했고, △가족(동거인) 또는 동일시설 생활자가 코로나19 임상증상이 있는 경우 △해외에서 입국한지 14일 이내의 가족(동거인), 친구, 지인과 접촉 △지역사회 유행 양상 고려하여 확진자가 발생한 기관 또는 장소 방문력이 있는 유증상자는 적극적인 검사를 하도록 권고했다.

유증상 확진환자 격리해제시 최소한 경과기간을 △임상기준과 검사기준이 충족되면 격리해제에서 ▲발병 후 7일이 경과해 임상기준과 검사기준이 충족되면 격리해제로 변경했다.

‘집단시설‧다중이용시설 소독 안내(제3-2판)’도 개정‧배포했다.

먼저 초음파, 고강도 UV 조사, LED 청색광 등을 적용하는 대체 소독방법은 효과 검증이 안되었고, 피부‧호흡기를 자극하거나 눈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을 권장하지 않는다. 미국 CDC 및 WHO에서도 권고하지 않고 있다.

또 야외에서 무분별한 소독제 살포는 효과의 과학적 근거가 없고, 과다한 소독제 사용시 건강문제 및 환경오염 유발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손이 빈번하게 접촉하는 표면을 차아염소산나트륨(일명 가정용 락스) 희석액 등의 소독제로 자주 닦아줄 것을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지역사회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덧붙여 클럽 등 유흥시설은 지난 5월8일 내려진 행정명령에 따라 운영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불가피한 운영 시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별 지자체에서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집합금지 등 추가적인 조치가 이뤄진 경우 이를 따라야 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밀접한 접촉을 하는 실내 밀폐 시설에 대한 방문 자제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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