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생활치료센터에 의료지원 중인 분당서울대병원의 중앙모니터링본부, 의료진이 영상통화를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원장 백롱민)이 지원하고 있는 경기도 생활치료센터(용인시 위치)가 코로나19 대응에서 기존 흩어진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환자의 위중도를 정해진 알고리듬에 의해 자동으로 평가하는 신속대응모듈(rapid response module)을 개량해 환자를 분단위로 평가, 이상 징후가 감지된 환자를 바로 파악해 의료진에게 알려준다.

격리 대상 환자에 대해서는 개인건강관리 앱(PHR, personal health record)을 통해 관리하고 있는데, 환자가 체온 및 혈압 등을 입력하면 중앙에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환자는 PHR 시스템을 통해 기존 병원에서의 치료 이력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건소 및 다른 의료기관을 이용할 때에도 기저질환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의 증상 및 변화에 대한 조사를 전자문진기능(best survey)에 입력하면서 이를 바로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기존의 정보통신기술 외에 본격적인 환자 문진 시스템을 기존 전자의무기록에 통합했다. 즉, 원격지(생활치료센터)에서 입력한 환자의 기본 문진, 특이사항, 체온 변화 등을 분당서울대병원(중앙모니터링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고 환자의 상태에 맞는 처방이나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주목할 만한 사항은 이 시스템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새로 개발된 것이 아니라 이전부터 각각 다른 목적으로 개발됐고 병원의 진료현장에서 사용돼왔던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솔루션들을 현 비상시국에 맞춰 변경·재조합해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백롱민 원장은 “기존 디지털헬스케어기술을 통해 제한된 의료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분배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진단 및 치료에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어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보다 발전된 시스템으로 감염병 위기상황에 보다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와 준비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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