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산둥성 정부가 연세대의료원에 일반마스크 5만장을 지원했다.

연세대의료원이 중국 산둥성 정부로부터 일반 마스크 5만장을 지원받았다.

이 마스크는 산둥성 정부가 ‘코로나19’ 피해복구에 힘쓰고 있는 각 지자체를 돕고자 보낸 방역물품 중 일부다. 연세의료원은 주칭다오총영사관을 통해 기부 의사를 전달받았으며, 식약처 등 통관 절차를 거쳐 지난 17일 마스크를 수령했다.

산둥성 정부는 응원 메시지도 함께 보내왔다. 산둥성인민정부외사반 명의의 서한을 통해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먼저 도움의 손길을 보내 준 한국의 따뜻한 정과 감동을 잊지 않고 있다. 방역 정보 같은 유익한 경험을 공유하고, 방역물자 공급을 통해 감염병에 대한 총력전을 함께 하자”고 밝혔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의료기관의 필수 방역물품인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일정 수량을 확보하게 되어 매우 귀한 선물로 여겨진다”며, “수령한 마스크는 의료 현장에서 고군분투 중인 의료진들과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의료원이 수령한 마스크 상자에는 조선 시대 문신 허균의 시구인 ‘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肝膽每相照, 氷壺映寒月·간과 쓸개를 꺼내 서로를 비추니, 옥주전자에 비친 달빛처럼 투명하다)’ 글귀가 붙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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