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전환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직무대행 표창해)은 13일, 코로나19 환자 진료를 지원하는 ‘의료지원 로봇’ 6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의료원은 서울디지털재단(이사장 고한석), 한국로봇산업진흥원(원장 문전일)과 협약을 맺고 음압병상 살균, 의료폐기물 운송, 발열감지 로봇 등 총 6대를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무상 임대하기로 했다.

로봇 도입은 코로나19 최 일선에 있는 의료진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업무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이며 로봇 기술을 활용해 감염병 대응 체계를 고도화한 중앙-지방 간 협력 사례기도 하다.

의료지원 로봇 3종은 ▴살균로봇 ▴발열감지로봇 ▴운송로봇이다. 각 2대씩 총 6대가 운영된다.

‘살균로봇’은 음압병실에서 사용된다. 친환경 UV(자외선) LED를 쏘는 기능과 공기를 흡입해 살균하는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약품 살포 방식이 아니어서 상시로 운영 가능하고, 로봇 팔이 이동하면서 손이 닿지 않는 바이러스 사각지대까지 살균‧소독하는 장점이 있다.

‘발열감지로봇’은 서울의료원 출입구, 로비 등에서 일반 내원객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돼 있어 시민이 화면을 바라보면 대상의 키에 맞춰 화면의 각도가 바뀌며 자동으로 열을 측정한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발열확인을 받으라는 음성안내와 함께 가까운 선별진료소 위치가 화면에 안내된다. 손으로 직접 누르지 않아도 센서에 의해 자동으로 세정액이 분사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운송로봇’은 서울의료원 의료진·확진자가 사용한 의복과 의료폐기물 등을 특정 장소로 운송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사람의 인상착의를 인식해 로봇 운용자를 따라서 움직이거나, 입력한 동선에 따라 스스로 이동하도록 프로그램 되어 있다.

한편 서울의료원은 12일, 서울디지털재단, 한국로봇산업진흥원과 의료지원 로봇 도입을 골자로 한 ‘코로나19 사태 대응 및 서울 감염병 확산 방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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