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최근 도입한 초고속ㆍ초정밀ㆍ최첨단 3차원 영상진단기 ‘Cardiac 64채널 볼륨 CT" 가동식을 13일 오전 11시 1동 2층 CT실에서 열렸다.

‘Cardiac 64채널 볼륨 CT" 는 기존의 CT장비가 한번의 회전으로 1개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데 비해, 64채널은 영상 64개를 얻을 수 있어 64배나 빠르다. 따라서 더욱 정밀하게 인체 각 장기에서 발생하는 병변 발견은 물론 주위 장기로 전이 및 파급 정도를 좀 더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관상동맥 질환 및 심근·심장기능 등 64채널 이전의 기존 CT가 촬영하지 못했던 심장에 대한 포괄적인 검사가 가능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또 내시경 기구의 삽입 없이 내시경적 검사가 가능하고 혈관의 협착, 기형 및 이상 확장증, 혈관 절단증, 폐혈관색전증 등 혈관질환 진단에 유용하다. 이 외에도 뇌혈류 속도, 평균이동시간을 손쉽게 얻을 수 있어 뇌졸중 환자치료에도 매우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단방사선과장 김재규 교수는 “Cardiac 64채널 볼륨 CT를 통해 손쉽게 관상동맥 질환과 심근 및 심장기능 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준비가 복잡한 심장혈관조영술 보완검사로도 많이 이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남대병원에 가동되는 ‘Cardiac 64채널 볼륨CT’는 독일 지멘스(Siemens)사 제품으로 국내 최초로 설치되었다.

한편 ‘Cardiac 64채널 볼륨 CT" 가동을 기념하는 심포지엄이 ‘Venous Imaging with MDCT(서울의대 정진욱 교수)’ 등을 주제로 이날 오후 5시 병원 6동7층 강당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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