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성우 강동경희대학한방병원 교수

전이 췌장암 환자가 항암화악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시 평균생존기간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한방암센터 윤성우‧김은혜  연구팀이 지난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미국에서 개최된 2019 국제통합암학회에서 전이 췌장암 환자에서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효과’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학회에서 연구팀은 악성 종양 환자에 대해 생존 기간 연장과 혈관 신생 억제의 효과가 있다고 보고된 옻나무 추출물 및 황기 위주의 한약 치료를 병행한 전이 췌장암 환자들에서 항암화학요법만을 단독으로 시행한 환자들에 비해 생존기간이 얼마나 더 늘어나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강동경희대학교 한방암센터에 내원한 전이 췌장암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암화학요법과 한의학 치료를 병행한 경우가 평균생존기간이 4.1개월로 항암화학요법만 단독으로 시행한 경우의 평균생존기간인 2.4개월보다 연장된 경향을 보였다.

특히 병행치료를 30일 이상 장기간 받은 경우는 평균생존기간 9.1개월로 유의한 생존기간의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성별, 일상생활수행능력, 수술과 방사선치료 시행 여부 및 연령에 영향을 받지 않음이 확인되어 30일 이상의 항암화학요법과 한방 암치료 병행 자체의 독립적인 효과로 나타났다.
 
윤성우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전이 췌장암 환자가 진단 후 평균 8개월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본원을 방문한 것을 고려했을 때, 보다 빠른 시일 내에 내원하여 한방 암치료를 조기에 시작하는 것이 환자의 생존기간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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