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주로 유합술에 의존해왔던 바깥쪽 디스크 질환을 전신마취하지 않고 척추 내시경(PELD)으로 치료하는 신기술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됐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병원인 청담 우리들병원(회장 이상호, 원장 배준석) 은상수 진료원장은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 리서치 인터내셔널 척추내시경 특별호에 바깥쪽 허리 디스크를 척추내시경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입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바깥쪽 허리 디스크는 추간공 즉, 척추신경이 척추관 밖의 팔 다리, 몸통으로 빠져나가는 구멍에 생긴 디스크 질환으로 허리 디스크 환자 10명 중 1명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일반 디스크 질환에 비해 다리 저림과 통증이 더욱 심하고 해부학적 구조상 MRI 진단이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척추뼈와 관절을 전부 제거한 다음 인공뼈로 교체하고 나사못을 박는 척추 유합술이 시행된다. 정상조직 손상이 큰 기존 유합술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부에서 현미경을 이용한 외측 접근 디스크 제거술을 시행해 왔지만 여전히 전신마취를 요하는 수술이라는 한계가 남았다.

은상수 원장이 새롭게 개발한 회전-견인 테크닉은 PELD 내시경을 통해 바깥쪽에 있는 허리디스크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최적의 내시경통 진입 각도를 찾아냄으로써 가능해졌다. PELD 내시경은 전신마취가 아닌 부분마취만으로 시술이 가능하며 뼈를 갈아내거나 없애지 않고 피부(1cm 미만)와 근육조직의 손상이 적다는 장점 때문에 시술 당일이나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다.

은상수 원장은 “지난 2년간 10명의 바깥쪽 허리 디스크 환자를 대상으로 PELD를 시행한 결과 다리통증에 대한 시각통증지수 및 기능장애지수 모두 개선됐다”며 “여전히 의학교과서에는 바깥쪽 허리 디스크의 치료법으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 후 위아래 마디의 변성 위험이 있는 나사못 고정 유합술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번 논문 등재를 계기로 안전한 척추 내시경 시술 방법이 널리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은상수 원장은 건강서 ‘정형외과 운동법’을 출간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바 있으며, World Neurosurgery, Pain Practice, Journal of Neurological Surgery Part A, BioMed Research International, Journal of International Medical Research, 총 5개 SCI 및 SCIE 학술지의 검토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