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

산모의 혈액 내 미생물을 통해 조산의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임신 중의 혈액 내 특징적인 마이크로바이옴과 조산의 관련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41명의 임산부(만삭 분만 산모 20명, 조산 산모 21명)를 대상으로 혈액을 수집, DNA를 추출해 16s rRNA 유전자 앰플리콘 시퀀싱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든 임산부는 장내 미생물과 같이 퍼미큐티스, 프로테오박테리아, 박테로이데테스 및 액티노박테리아가 많이 분포하고 있었다. 그 중에 조산 산모는 만삭 분만 산모의 박테리아 수와 구성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태반, 양수액, 질관 및 구강의 미생물 감염은 조산에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체 내 미생물이 혈액으로 옮겨질 수는 있지만, 임신 중 혈액 미생물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김영주 교수는 “이러한 연구 결과는 모체 혈액내 존재하는 여러 가지 마이크로바이옴이 조산과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며 “추후 조산이 있는 여성에서 혈액 미생물의 조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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