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최근 서울·경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비만대사수술 인증제는 대한비만대사외과학회에서 운영하며 비만대사수술의 안정성을 최대화하고 적절한 질 관리를 위해 외과의사 및 기관에 대한 인증을 부여한다.

위장관외과 이한홍 교수 및 정윤주 교수는 지난 3월에 개인 인증을 획득했다. 개인 인증은 비만수술을 안전하게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일정 수준 이상의 복강경 수술 경험이 필요하며 비만환자 관리 및 진료를 위한 비만대사외과학회 연수강좌 참석, 개인 임상 데이터를 학회에 기록하는 등 여러 조건이 필요하다.

기관인증은 조직에서 ‘비만대사수술 협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외과수술 및 마취관리, 호흡기, 순환기, 신장, 내분비내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전문 의료진과 코디네이터, 영양사, 운동치료사, 임상평가원 등 인력과 수술실, 집중치료실, 중환자실, 내시경실, 중재 방사선실 등을 보유하며 환자교육 프로그램과 인증 후 자료 수집 체계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서울성모병원은 고도비만 및 내과적 치료로 개선이 되지 않는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술 치료를 포함한 개인 맞춤형 수술 전후 관리를 제공하는 비만수술 협진클리닉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시작된 비만수술 급여화에 따라 수술을 받으려는 비만환자와 대사성 질환환자의 증가에 따른 병원의 발 빠른 대처이기도 하다.

이한홍 교수는 “이번 인증의 및 인증의료기관 획득은 비만 환자들이 비만대사 수술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로 돌아가기 위하여 병원과 의사가 준비해야 할 필수조건”이라며, “보다 많은 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하여 모든 의료진이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정윤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들의 체중감량 뿐만이 아니라 심혈관 질환, 관절 질환 등을 포함하는 동반질환의 개선으로 인해, 전반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냄으로써 신체질병과 환자 만족도, 정신건강학적 문제들을 포괄하여 관리해줄 수 있는 각 의료진과 비만대사 수술 인증 기관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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