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16일 영등포노인대학(학장 정준탁)에서 『녹내장』을 주제로 월례 건강강좌를 실시했다. 35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강좌에서 김안과병원 손대현 교수는 주요 실명질환 가운데 하나인 녹내장의 정의와 증상,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과 치료방법 등에 대해 설명했다.

손교수는 “녹내장은 실명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안질환 중 하나로 전 세계적으로 약 2천 2백만 명 정도의 환자가 있으며 이 가운데 25%인 약 5백만 명이 실명해 전체 실명 원인의 15%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의 경우 전체 인구 중 2% 가량인 90~100만 명의 녹내장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병원에서 치료받는 환자는 20~30만 명에 불과하다

녹내장은 대부분 심한 시력 손상이 일어날 때까지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으며, 단 급성인 경우에는 안통, 시력저하, 충혈, 두통, 오심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그는 “진행성의 시신경 병증으로 정의되는 녹내장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실명할 수 있으며, 안압 조절이 녹내장의 진행을 저하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최근에는 안압이 조절되어도 녹내장성 변화가 진행한다는 점에 주목하여 신경보호의 중요성이 대두되어 이에 따른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교수는 치료 목표는 더 이상의 손상으로부터 시신경을 보호하는 것으로 녹내장은 평생질환이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손교수가 소개한 녹내장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습관.

▶ 어두운 곳에서 영화감상, TV시청, 독서를 피한다.
▶ 목이 편한 복장을 한다.
▶ 담배를 적게 피운다.
▶ 다량의 물, 커피, 차 등을 한꺼번에 많이 마시지 않는다.
▶ 술을 피한다.
▶ 감정의 동요로 영향 받기 쉬운 병이므로 마음을 편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도록 한다.
▶ 녹내장은 추운 겨울 날씨나 무더운 여름에 발작하기 쉬우므로 기온 변화에 유의한다.
▶ 한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눈에도 발생 가능성이 많으므로 정기적 검사를 받는다.

한편 영등포노인대학은 영등포지역 50~70대 주민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김안과병원은 월례 정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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