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단장 이필수, 부회장)과 건강보험공단 수가협상단(단장 강청희, 급여상임이사)은 15일 서울 영등포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 2020년 건강보험수가 인상 협상 1차 실무회의를 갖고, 향후 수가계약의 기본 방향과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이필수 의협 수가협상단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열악한 경영지표인 의원급 의료기관의 총 요양급여비용 점유율 및 환자 감소 현황 등 통계자료를 제시하고,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경영난 가중 등을 들며, 이번 협상에서 대통령이 약속한 ‘의료수가 정상화’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필수 단장은 회의가 끝난 직후 최근 건강보험종합계획이라는 추가 보장성 강화 대책을 앞두고 각계각층에서 정부 시책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고질적인 3저요인(저부담, 저급여, 저수가) 중 저급여 해소를 위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만을 우선 시 할 것이 아니라 저수가 부분에도 정부와 건보공단의 해결 의지를 보여주는 수가협상이 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특히 “당장 몇 %의 수가 인상에 집착하기 보다는 보다는 의료에 대한 가치가 제대로 반영돼 국민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필수 단장은 “건보공단에서 이번 첫 실무회의에서 구체적인 수가 인상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의원급 의료기관의 어려운 현실에 공감하고 있고, 또 수가 인상 뿐 아니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자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수가협상에서 최선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다”면서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적정한 수가 인상과 최저임금에 따른 의료기관 부담분이 수가 인상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차 실무회의는 오는 24일 오후 3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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