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콘돔 사용을 촉구하는 공익광고가 TV를 통해 방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10월 1일부터 2개월간 MBC TV를 통해 에이즈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수단인 콘돔 사용을 독려하는 내용의 공익광고를 62차례 내보내기로 했다.

이 광고는 그러나 시청자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10월에는 월~목요일 오후 9시55분, 11시55분, 금·토·일 오후 11시55분에 방영되며 11월 방영시간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광고는 젊은 남녀가 첩보작전을 펼치는 듯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우리나라도 더 이상 에이즈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시청자들에게 알리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이 광고는 KBS 스카이 스포츠 채널, YTN 등 일부 케이블방송 채널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콘돔 사용 촉진 광고는 네이버와 다음 등 인터넷 포털용 배너광고로도 제작되며 새마을호, 서울지하철 3·4호선, 부산지하철, 서울시내버스, 공항버스, 일부 지하철 역 등에도 옥내외 광고가 게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질병관리본부는 보건소 등에 콘돔을 비치해 누구나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등 「콘돔 사용 붐」을 조성키로 하고 10월 말까지 외래어인 콘돔 대신 쓸 수 있는 우리말 이름을 공모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

접수는 에이즈정보센터 웹사이트(www.aidsinfo.or.kr)를 통해 이뤄지며 최우수상(1명) 100만원, 우수상(1명) 50만원, 가작(10명) 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는 시상식은 세계 에이즈의 날인 오는 12월 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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