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조원현)이 생명나눔 공익광고 제작과 대국민 캠페인 등을 통해 장기·인체조직기증 문화 확산에 나선다.

질병관리본부는 26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사)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K리그 ‘생명나눔’ 홍보대사로 ‘전(前) 축구 국가대표 골키퍼 김병지’씨를 위촉했다.

이번 협약으로 K리그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 및 축구인, 전 국민을 대상으로 4편의 공익광고와 유튜브 바이럴(입소문) 영상(12편) 등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제작된 공익광고는 K리그 12개 경기장 전광판 및 관련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송출·공유하게 된다.

또 K리그 12개 구단 홈구장을 김병지씨가 방문해 생명나눔 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이 캠페인은 김병지 선수가 운영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꽁병지TV)을 통해 공개한다.

K리그는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2016년도부터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와 인연을 맺어 왔다.

질병관리본부는 2016년부터 매년 K리그 신인선수, 구단, 심판진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생명 나눔 교육을 해왔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약 3만 4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나 뇌사장기기증은 인구 백만 명당 9.95명에 불과해 스페인, 미국 등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부족한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 최기호 장기기증지원과장은 “국내 최고의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K리그와의 업무협약·공동홍보를 통해 많은 국민이 생명나눔을 친근하게 받아들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K리그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장기·인체조직 기증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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