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전상훈)이 ‘High-Five 병동 릴레이’ 활동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병원을 만들고 있어 병원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하이파이브 병동 릴레이’는 진료과 및 병동 구성원이 주체가 돼 행복하고 안전한 병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개선 활동.

환경, 소통, 이해, 존중, 자율의 5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한 행복한 근무환경 조성과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여기에 손바닥을 맞부딪히는 제스쳐가 누군가를 격려하고 축하할 때 사용된다는 점에 착안해 ‘하이파이브’로 명명했다.

업무 중 발생할 수 있는 감정적·육체적인 어려움에 구성원들이 다 함께 공감하는 동료의식을 고취시키고 활기차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취지를 반영했다.

하이파이브 병동의 첫 주자는 지난해 원내 공모를 거쳐 신경과와 86병동을 선정했다. 이곳은 원활한 소통의 첫걸음으로 전공의와 간호사 개개인의 얼굴과 이름, 닉네임, 전공 분야 정보를 담은 팸플릿을 병동에 비치해 서로 마주치면 반갑게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또한 수평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루어지도록 누구나 편히 쉴 수 있는 휴게공간(Tik Tok Room)을 마련하고, 방문 아로마 마사지 이벤트를 열어 근무환경에 대한 교직원의 만족도를 높였다.

주치의와 담당 교수, 간호사가 함께하는 캔미팅(Can Meeting)을 정기적으로 열어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서로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고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정비했다.

케이스 스터디(Case Study)활동을 펼쳐 병동 환자의 상태와 검사 결과, 향후 치료 계획을 토의해 각자의 의료 전문성을 키우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성취감을 높였다.

이외에도 부서 내 다양한 현안을 점검한 후 회진 효율화 제고, 당직실 환경 및 근무복 개선, 전공의 휴식시간 확보 등의 대안을 찾아 행복한 일터 문화의 확산에 노력을 기울였다.

전상훈 원장은 “근무환경 개선이 곧 교직원의 행복이자 환자 안전 및 고객 만족의 선순환으로 이어진다”며 “하이파이브 병동을 통한 병원 문화 개선 활동이 분당서울대병원의 차별화된 병동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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