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는 모유수유율을 높이기 위해 보건소를 통해 산모에게 빌려주는 ‘유축기 대여’ 지원사업을 전 자치구로 확대한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시민건강국장실에서 나백주 시민건강국장, 송영래 필립스 코리아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유수유 실천 장려를 위한 유축기 기부 전달식’을 갖고, 필립스 코리아로부터 모유수유를 돕는 아벤트 전동 유축기 420대(8,600만원 상당)를 전달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기부를 통해 25개 전 자치구로 유축기 지원을 확대해 모유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산모를 돕고 공공장소에서 편하게 모유수유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동 유축기 대여를 희망하는 산모는 각 자치구 보건소 모성실로 문의 후 방문예약 등을 통해 수령할 수 있다. 3월부터는 새로 구축되는 ‘서울시 임신·출산 정보센터’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이날 나백주 시민건강국장은 “모유수유는 엄마의 건강과 아기의 성장과 발육에 모두 도움이 된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모유수유 실천 향상을 위해 적절한 환경 조성과 유축기 대여 지원 확대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따르면 2016년 10월 기준 우리나라의 출산 후 6개월까지 완전 모유수유율은 18.3%로 2015년 유니세프에서 발표한 국제 평균 38%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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