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의협회장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에 의협회무를 비판한 회원들의 글에 최 회장이 ‘처절하게 응징하겠다, 그리고 자신이 의협 직원으로 채용한 회장 운전기사가 회원들을 협박하는 과격한 글을 오려 파문이 일고 있다.

대한평의사회는 26일, 성명서를 통해 최 회장에게 사과하거나 회장직을 사퇴할 것을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회장 불신임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평의사회는 최 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협회무를 비판하는 회원들을 ‘의료계 내에서 광우병 촛불 선동꾼 같은 세력’이라며, 회원들을 향해 ‘처절하게 응징하겠다’ 는 등 섬뜩한 협박까지 했다고 분개했다.

또 최 회장이 채용한 회장 회무수행 차량 운전 및 밀착수행직원 정 모는 글을 올린 회원들을 상대로 ‘시발새키, 시발넘’ 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협박과 모욕적인 폭언으로 회원들은 실망을 넘어 심한 충격을 받았다고 개탄했다.

평의사회는 ▲최 회장은 협회장으로서 본분을 망각한 발언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하거나 사퇴할 것 ▲대회원 살해 협박, 극단적 모독 범죄행위까지 한 회장 차량 운전 및 수행직원 정 모를 즉각 해임할 것 ▲과거 과격 정치활동을 하던 사람들의 의협 내 여론개입과 맹목적 지지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는 최 회장의 페이스북 SNS활동은 즉각 중단할 것 등을 요구했다.

평의사회는 이같은 상식적인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시 최대집 회장에 대한 불신임 운동에 나설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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