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담배광고, 진열 방식은 청소년의 담배 접근성을 높일 우려가 있어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는 금연정책포럼(Tobacco Free) 제18호에서 이같이 담배광고, 판촉 및 후원 규제 현황에 대해 집중 분석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의 박소윤 사무국장은 담배광고 규제와 관련된 담배규제기본협약 제13조의 권고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담배소매점 내 담배광고 금지 법안 마련 등 협약 이행을 위해 시급한 사항들에 관해 언급했다.

연구논문에서는 학교 주변 담배소매점 담배광고, 진열 문제 및 담배광고 노출 정도와 구매 충동, 흡연 의도와의 관계와 담배광고 규제전략 개발 등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공재형 주임전문원은 학교 주변의 담배소매점에 대한 담배광고와 진열 조사 결과, 청소년의 담배 접근성을 높일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양대 광고홍보학부 백혜진 교수는 담배광고, 판촉, 후원(TAPS)의 노출 정도와 구매 경험·충동, 흡연·금연 의도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재검토하며, 청소년과 젊은 성인의 구매충동에 영향을 주는 담배업계의 기만적 마케팅 활동에 대한 법적‧교육적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을지대 의료경영학과 노진원 교수는 담배광고 규제전략 개발을 위해 수행한 담배광고 유형별 실태조사 및 효과성 분석, 국내‧외 관련 법규 분석 결과를 요약 제시하며 담배광고 규제 주체의 일원화와 법령 제‧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외정책 소개에서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임수진 주임전문원이 담배진열 금지 시행이 유럽 청소년의 흡연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를 리뷰하고,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에 소매점 내 담배광고 및 진열 금지가 시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연정책포럼(Tobacco Free)은 담배규제 분야 및 금연사업 전문가를 위한 정책 전문지로, 매호 다른 주제를 선정해 전문가들의 논문과 해외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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