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기침, 부비동염 등 기도질환자들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센터장 김태범)가 10주년을 맞았다.

천식․COPD센터는 23일 오후 병원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그동안 성과와 앞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심포지엄은 ‘만성기침 진담검사의 선택’(송우정 알레르기내과), ‘중증 천식의 새로운 치료약물’(조유숙 알레르기내과), ‘천식․COPD 환자의 비약물적 치료’(이세원 호흡기내과)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천식․COPD센터는 천식과 COPD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기침, 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기도질환을 총망라해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진료를 통해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증 천식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글로벌 임상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고 최근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신약들이 나와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2013년에는 COPD환자의 가장 심하게 망가진 폐기종 부위를 찾아 밸브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일방향 밸브 폐용적축소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폐기종이 심한 COPD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으며 2014년에도 천식환자의 딱딱해지고 늘어난 기관지 근육에 고주파 열을 가해 치료하는 ‘기관지 열성형술’을 도입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특히 천식․COPD센터는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해 영양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모인 다학제팀이 환자상태에 따라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범 천식․COPD센터장은 “지금까지 기도질환의 글로벌 임상연구, 진단도구 및 신약개발 연구 등에 참여하고 천식과 COPD 질환의 비약물적 치료를 국내에 도입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 기도질환 치료의 발전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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