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올해 경상북도에서 국내 첫 일본뇌염 환자(여성, 1950년생)를 확인, 13일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 환자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설사 증상을 보였고 이후 의식저하 등 신경과적인 증상으로 현재 중환자실 입원 중이며, 지난 11일 질병관리본부에서 일본뇌염으로 최종 확진했다.

앞서 8월14일 일본뇌염 확진 환자(남성, 1962년생)가 확인됐으나, 이 사례는 잠복기 중 해외 거주이력과 모기물림이 확인된 경우로 해외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전체 모기 개체수는 평년 대비 약 36% 증가했고,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 개체 수는 전년 대비 약 43% 감소했다.

일본뇌염은 효과적인 예방백신이 있어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권장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9월부터 11월 사이 전체 환자의 평균 90% 이상이 발생하므로,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회피 및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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