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당차여성병원 고위험임신 추이

 임신중독증, 임신성당뇨, 자궁경관무력증, 조기진통 등 고위험 산모가 최근 7년 동안에 무려 두 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차여성병원이 2010년 이후 방문한 임산부들을 분석한 결과 고위험 산모가 2010년 19.8%에서 2017년 42.1%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 같이 고위험 산모가 늘어난 이유는 만 35세 이후에 출산하는 고령산모가 급증한데다가 젊은 여성들의 자궁질환 증가, 임신 시 비만 등의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예상했다.

최근 1년간 분당차여성병원에서 분만한 산모 중 40세 이상 비율은 10-15%로 산모 연령의 증가가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고위험 산모는 엄마와 아기에게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산모가 19세 이하이거나 35세 이상인 경우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 산모△임신 중 감염, 임신성당뇨병으로 진단된 경우 △자궁 내 태아발육지연 △고령임신 △쌍둥이 등 다태임신 △저체중, 비만산모 △담배, 약물복용 등 다양한 요인을 갖고 있는 경우를 고위험 산모를 분류한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임신은 임신성 고혈압, 임신성 당뇨, 태반조기박리 등 합병증이 많이 발생할 뿐 아니라 유산이나 조산은 약 2배, 다운증후군 등 기형아 출산은 약 9배, 저체중아나 거대아의 출산 역시 높아진다.

분당차여성병원 산부인과 정상희 교수는 “산모의 나이가 증가하면 인슐린 저항성 증가, 난소의 노화 등이 진행되어 비정상 태아의 발생과 임신 중 합병증 발생이 증가한다”며 “평소 건강을 자신했던 여성이라도 임신을 하면 고위험 임신에 준하여 관리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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