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총 680명의 에이즈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총 감염환자는 3,829명으로, 이중 721명이 사망하여 현재 3,108명이 살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2005년 12월말 현재 국내에 보고된 전체 내국인 에이즈 환자를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발견된 680명은 전년 같은 기간 610명 보다 11.5% 증가한 수치이며, 특히 주요 생산연령층인 20∼40대가 526명(77.3%)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층의 에이즈 감염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005년 새로 발견된 에이즈 감염은 남성이 640명(94.1%), 여성이 40명(5.9%)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6배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28명(33.5%)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였고, 40대 160명(23.5%), 20대 138명(20.3%), 50대 97명(14.3%) 등의 순으로 많은 수를 차지하여 연령별 분포가 전년도(2004년)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2004년에 발견된 감염인은 610명으로 연령별로는 30대가 203명(33.3%), 40대 145명(23.8%), 20대 145명(23.8%), 50대 69명(11.3%)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감염경로가 확인된 감염인은 총 477명으로 남성 450명, 여성이 27명이고, 남성 450명은 모두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며 이중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26명(50.2%),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24명(49.8%)으로 비슷했다.

또한 여성 감염인 27명중 26명(96.3%)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고, 수혈감염이 1명(3.7%)으로 확인되어 지난해(2004년)와 전반적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2004년 감염경로가 확인된 남성감염자 478명중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32명(48.5%), 동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246명(51.5%)이었다.또한 감염경로가 확인된 여성감염자 41명중 40명(97.6%)이 이성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 수혈감염이 1명(2.4%)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새로 발견된 감염인의 감염경로가 대부분 성접촉이며, 국민의 콘돔사용 필요성에 대한 인식 또한 낮아, 향후 에이즈 감염인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으로 콘돔사용으로 에이즈를 예방할 수 있도록 대상별로 세분화하여 예방교육과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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