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피오돌 사태를 통해 본 필수의약품 생산·공급 방안 토론회’가 3일 권미혁 의원 주최로 열렸다.

약가인상으로 필수의약품의 안정 공급을 담보할 수는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강아라 정책부장은 3일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리피오돌 사태를 통해서 본 필수의약품 생산·공급 방안 토론회’ 발제에서 “게르베는 최근 3년 간 중국 리피오돌 사용량 22배 증가를 비롯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요가 급증해 원료 수급의 어려움을 이유로 약가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그렇다면 약가를 올리면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어 미국 FDA Drug Shortage 보고를 예로 들면서 리피오돌 약가가 100만원에 달하는 미국도 공급 불안정이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격인상이 원료문제를 해결하는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2년 전부터 약가 인상 요구가 있었다”고 전제한 뒤 “퇴장방지약으로 지정했는데 공급중단이라는 협박이 올 때까지 정부는 어떠한 관리를 했느냐”고 따졌다.

리피오돌은 현재 5만2560원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게르베코리아가 ‘약값을 5배(26만5000원)로 올려달라’며 수입을 중단, 재고가 바닥을 드러낸 바 있다.

이날 권혜영 목원대학교 의생명보건학부 교수가 ‘필수의약품 공급 체계 방안’에 대해 두 번째 발제를 했으며, 윤구현 간사랑동우회 대표, 김선 시민건강증진연구소 연구원, 윤병철 보건복지부 약무정책과장, 정현철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정책과 사무관 등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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