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는 지난 5월 19일부터 27일까지 2018년 캄보디아 기생충 감염 실태 조사를 위한 연구조사단 7명을 캄보디아 프놈펜 및 스텅트렝, 프레이비히어 지역에 파견했다.

해당 지역은 학생 및 주민의 타이간흡충의 감염이 농후한 지역으로, 이번 사업은 과거 2004년 ~ 2009년까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진행했던 ‘캄보디아 학생·주민 장내 기생충 관리사업’에 대한 후속 조사와 더불어 캄보디아 내 지속적인 기생충 감염 관리 및 현황 파악이 주목적이다.

이번 사업단은 캄보디아의 보건부 산하 기생충관리기관(CNM)과 협력하여 스텅트렝과 프레이비히어 내 10개 마을 주민 1,156명을 대상으로 기생충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조사 인원의 61.9%가 기생충란에 대한 양성을 보였고, 일부 마을은 80%가 넘는 매우 높은 감염률을 보였다.

주로 타이간흡충 및 장흡충류에 감염되어 있었고, 이외에도 구충, 조충, 극구흡충류 등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타이간흡충은 WHO 국제암연구소에서 지정한 1군 발암성 병원체로, 이번 조사연구사업을 통해 캄보디아 주민들의 건강에 중요한 관리 지표 및 토대를 마련했다.

건협은 실태조사 후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생충 검사실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CNM 센터장 및 국가연충관리사업 담당자, 실무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사업의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협력 관계를 더욱 굳건히 했다.

채종일 회장은 “한국 기생충관리사업의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캄보디아의 주민들이 기생충질환 및 식습관 관리를 통해 건강한 삶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