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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노출 직업인 ‘1년 1회’ 방광암 검진 바람직
이대목동병원 이동현 교수, 흡연과 함께 주요 원인으로 확인
2018년 05월 17일 (목) 10:13:50 손종관 sjk1367@hanmail.net
   
▲ 이동현 교수

방광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하면서 생성되는 암 유발 물질이 신장을 통해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되는 과정에서 방광벽을 자극해 오랜 기간 흡연량이 많은 사람일수록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이 외에도 염색약의 장기간 사용이나 다양한 인공 화학 물질에 장기간 노출 되는 것도 방광암 발병에 원인이 된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인공방광센터장은 “비흡연자가 빈뇨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는데 방광암 진단을 받은 사례도 있다”며, “비흡연자여도 평소 직업적으로 인공 화학물질에 노출이 되는 작업자나 염색을 오랜 기간 자주 해왔던 사람도 방광암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높다”고 밝혔다.

방광암의 주 증상은 혈뇨인데 주로 통증 없이 붉은 소변이 나오게 된다. 혈뇨가 나온다고 무조건 방광암은 아니지만 방광암에 걸린 사람들이 대부분 혈뇨를 경험하기 때문에 검붉은 소변을 보게 되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소변을 볼 때 배에 통증이 있거나 소변을 평소보다 심하게 자주 보면 역시 방광암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동현 교수는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를 눈으로 확인할 수도 있지만 소변검사를 통해 알게 되는 미세한 혈뇨도 있다”며, “흡연자 또는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이 있는 경우 1년에 한번은 방광암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다.

방광암은 종류에 따라 크게 두 종류로 방광의 내벽과 그 밑에 층에만 암이 생기는 표재성 방광암과 방광의 근육층까지 깊게 침투한 근침윤성 방광암이 있다. 전자의 경우 요도에 수술용 내시경을 삽입 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로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 후자의 경우 방광 전체를 적출해야 한다.

방광을 적출하게 되면 소변을 모으고 배출하는 기능을 대신해줄 장치가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에는 요루 즉, 요관 대신 소변을 배출하는 길을 배 안쪽에 만들고 밖에는 소변주머니를 다는 요루형성술이 행해졌다.

환자는 소변주머니를 밖에 매달고 다니며 행여 소변이 누출될까 매일 신경 쓸 수밖에 없었고 이는 환자 삶의 질을 저하시키게 되는데 이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요루형성술 대신 인공방광형성술이 도입됐다.

이 수술법의 도입으로 방광이 적출된 자리에 환자의 소장으로 인공방광을 만들어 환자는 더 이상 밖에 소변주머니를 찰 필요가 없게 됐다.

이동현 교수는 “근침윤성 방광암으로 방광을 적출하면 생기는 여러 불편함 들이 인공방광형성술을 통해 많은 부분 해소됐다”며 “인공방광형성술의 단점으로 지적된 긴 수술 시간 또한 개선되어 현재는 이전의 절반정도 수준이다”고 밝혔다.

덧붙여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방광암 또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30대 후반에서 40대 이후 중장년층의 경우 정기적인 소변 검사와 함께 혈뇨를 발견하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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