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회장>

“TV만 틀면 건강식품 광고에 쉽게 접할 정도로 건강식품 시장이 10조에 이르고 있고, 또 비의료인에 비만 다이어트가 맞춰져 있어 문제입니다. 따라서 비만 치료 경험을 토대로 체계적인 치료를 위한 한국인의 임상 비만치료 지침 마련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 김민정 회장은 1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3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WHO에서 비만은 21세기 신종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 비만률은 28.6%로, 10명 중 1명이 비만환자며, 특히 저소득층에서 비만률이 증가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비만치료의 80-90%를 개원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비만 비전문가들이 난무하고 있는 다이어트 시장에서 국민들이 제대로 된 비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만은 질병이다’,‘비만치료는 전문가에게’라는 대국민 캠페인을 확대 실시할 것입니다”

김 회장은 특히 올해에는 대국민 비만 캠페인 외에 저소득층 비만 치료 재능기부 사회공헌사업인 비행기사업, 저소득층 비만환자5 명을 선정하여 초고도 비만 치료 지원사업인 위 내 풍선 삽입술(엔드볼 시술)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2013년부터 진행해 온 ‘비만제로 행복더하기’사회공헌 사업은 현재 1대1 주치의 맺기 사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한국인 저소득층 비만환자 치료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전향적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안상준 정책이사는 “10조원의 다이어트 시장에서 다이어트 의료는 1조9천억으로 19%에 불과하다”며, 비만 전문가에 의한 체계적인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1,000여명의 의사회원이 참석, 대성황속에 진행된 춘계학술대회는 ▲비만 개론 ▲비만체형 치료 ▲비만 약물 ▲생애주기별 비만치료 ▲비만과 영양 ▲장비의 특성에 따른 비만치료 ▲워크숍 등의 세션에서 다양한 강의가 이루어져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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