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원장 직무대리 김영범)에서 산업재해를 입고 치료를 받던 환자가 지방직 공무원 9급에 최종합격해 화제다.

지난 2017년 7월 작업장에서 오른팔이 기계에 말려들어가 절단되는 사고를 겪은 성용제(41, 남)씨는 사고 후 자신감 저하와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 암울한 나날이 보냈다.

성씨는 우연히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찾았고, 직원들의 권유로 ‘희망찾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인생이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이 프로그램은 산재를 당한 후 심리안정이 필요한 산재환자를 대상으로 스트레스나 심리불안을 극복해 조기 직업사회 복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단 활동 시스템이다.

성 씨는 사회복지사와 상담과정에서 지방공무원 채용계획을 안내받은 후, 희망찾기 프로그램 별칭을 ‘공무원’으로 자칭하며 각오를 다졌고, 입원 기간 중 독학으로 당당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다.

성 씨는 “대구병원의 우수한 시설과 재활치료 프로그램, 직원들의 따뜻한 배려 덕분에 새로운 꿈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산재환자들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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