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유라는 공통의 목적을 위해 의사와 환자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미국의 사례가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된다.


고려의대 동결폐조직은행(은행장 김한겸)과 연세의대 간암검체은행(은행장 김호근)은 오는 2월 10일 미국의 "의사-환자 커뮤니케이션 연결 네트워크(TRAC)"의 파울라 김 대표를 초청, 오후 2시 고대 구로병원 대강당에서 제1회 세미나를 개최한다.


TRAC는 설명의무 등을 소홀히 하고, 연구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는 연구자 집단과 신체의 일부를 동의없이 사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환자 집단간의 입장차이를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민간단체다.


김한겸 은행장(고려의대 병리학)은 "TRAC는 연구자와 환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하는 중재 기능만이 아니라 연구가 효과적으로 환자의 치료에 적용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파울라 김 대표가 질병 치유를 위해 의사와 환자집단이 함께 노력하는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날 세미나에서는 국제기록관리사면허를 보유한 한국국가기록연구원 이상민씨가 황우석 사건에서 자주 보도되었던 실험노트를 포함하는 기관기록의 데이터 베이스 관리 및 윤리지침, 표준작업지침 등 국제기준의 기관기록 방법론을 소개한다.


또한 세미나 2부 초청 특강에서는 일본 국립암센터 미즈시마 박사가 초청돼 일본에서 수행한 인체 유래 검체를 이용한 암 게놈 프로젝트에서 검체와 정보의 중요성에 대해 강연하며, 간암검체은행과 동결폐조직은행에 대한 현황 보고가 있을 예정이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