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세종병원 화재로 놀란 가슴이 주말 아침 또 한번 덜컹했다. 그러나 불이 났을 때 3층 스프링클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고, 병원 직원과 소방당국이 제대로 대처함으로써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의 안전대책 발표 자료를 채 덥기도 전에 세브란스병원서 불이났다. 병원들의 연이은 화재로 환자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3일 오전 7시56분께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본관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세브란스병원 본관 3층 5번 게이트 복도 천장에서 전기 합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불길과 연기가 퍼졌다.

이에 소방당국, 병원직원 등이 입원환자를 신속하게 대피시키고 자력 대피했다.

이 불로 일부 연기를 흡입한 일부를 제외하고 특별한 인명 피해 발생은 없었다. 이들도 현재는 모두 치료를 받고 귀가했으며, 입원 환자들도 병실로 복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화재 현장을 방문해 “시설이 열악하거나 평상시 훈련이 부족하면 밀양 사고와 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면서 “여러 전열 기구를 많이 사용하거나 누전될 가능성이 큰 겨울에는 특히 소방당국도 경계태세를 유지하는 게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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