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MRI 등 영상정보와 약물·투약·검사기록 등을 전자적으로 보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20일 환자의 진료정보교류 참여 동의 정보, 교류에 필요한 진료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의료기관의 위치 정보를 관리하는 진료기록전송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연세의료원, 분당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부산대병원, 부산백병원, 충남대병원, 전남대병원과 각 협력 병·의원 등 1322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 변경을 통해 교류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 병의원 중 일부는 현재 전자의무기록 개선 중으로 12월 내 완료 예정이다.

이에 따라, 환자 방문 시 교류에 참여하는 상급종합병원↔상급종합병원 간, 상급종합병원↔병·의원 간, 병·의원↔병·의원 간에는 이전 의료기관의 진료기록을 조회할 수 있다.

환자가 의사에게 먼저 알리지 않으면 놓칠 수 있는 약물 알러지 등의 과거 진료기록을 확인해 치명적인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병원 이전 시 환자가 직접 CD나 진료기록 복사본을 들고 다니던 불편도 해소가 기대된다.

복지부는 또 국민들이 진료정보교류 내용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진료정보교류포털(www.mychart.kr)을 21일 개통한다.

이 포털을 통해 진료정보교류사업에 대해 좀 더 많은 정보를 얻고, 거주지 인근 진료정보교류사업 참여 의료기관도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환자는 의료기관에서 뿐 아니라 포털을 통해 직접 진료정보교류 참여 동의서를 작성할 수 있고, 동의한 내용을 확인, 수정, 철회할 수 있다.

본인의 진료기록이 제대로 전송되었는지, 진료받을 의료기관에 도착했는지도 확인 가능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진료정보교류포털이 오픈된 21일 오전 11시 연대세브란스병원을 방문해 진료정보교류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사업에 참여 중인 의료현장 관계자를 격려할 예정이다.

한편 21일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부산지역의 진료정보교류사업 추진 경과 및 현황, 병원에서의 교류사례 등이 발표돼 부산의 진료정보교류에 대한 공유의 장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진료정보교류사업 참여 의료기관에 현판을 전달하는 행사도 있을 예정이다.

이날 진료정보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전남대병원 최명이 간호팀장 등 17명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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