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밀의학 분야의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직장암 치료를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희의료원(의료원장 임영진)은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진행되는 제 3회 후마니타스 국제 암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이와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경희대학교병원 김건식 병원장, 경희대학교병원 종양핼역내과 김시영 교수(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 추진 본부장), 경희대학교병원 대장항문외과 이길연 교수(후마니타스 암병원 설립 추진 사무국장), MD앤더슨 감의신 종신 교수(후마니타스 암병원 자문위원장), MD앤더슨 대장직장외과 조지 장 교수, 하버드 의대병원 대장직장외과 릴리아나 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이길연
이길연 교수는 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심포지엄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의료진에게는 좋은 치료방법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병원들과 최신지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며 “이 심포지엄을 통해 직장암의 국내외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열띤 토론과 함께 개인별 맞춤 최적의 치료법을 탐색하고 진정한 정밀의학 실천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직장암 가이드라인에 대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최근 우리나라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직장암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지만 현재 쓰고 있는 치료가이드라인은 구식”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우리나라 자체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없기 때문. 대부분 미국 가이드라인을 따라가는데 이유는 보험 수가 정책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미국 이외의 더 좋은 치료 성적을 낼 수 있는 치료법을 시도하려해도 수가 정책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시도가 어렵다.
 
이에 이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 새로운 직장암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희의료원은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개인별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까지 보장한다는 목표로 2016년 9월 27일 착공, 약 2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8년 8월에 약 1800평 지상 7층, 지하 2층 규모의 후마니타스 암병원이 준공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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