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는 온종합병원과 함께 ‘숲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라는 주제로 황령산 산불예방 및 동물먹이주기 캠페인을 11월 25일 오전 9시 30분 경성대 정문에서 가졌다.

행사를 주최한 주니어 및 대학부 그린닥터스 100여명은 초록색의 그린닥터스 로고가 새겨진 조끼를 입고 도보로 황령산으로 이동하였고, 황령산에 이르러 쓰레기를 줍고 비뚤어진 안내문을 정리하면서 본격적인 캠페인을 벌렸다.

캠페인에서 참여 학생들마다 손에 쌀이나 좁쌀, 콩을 들고 나무 틈새나 숲에 나누어 주는 광경이었다. 정해진 코스를 돌고 내려오는 길에 자신들이 먹이를 심어주었던 곳에 새들이 와서 모이를 먹는 것을 보고 환호하는 광경들도 눈에 띄었다.

박명순 그린닥터스 단장은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어 아름다운 우리나라의 환경을 돌보고 동절기 동물들의 먹이를 챙겨주는 이 특별한 경험이 유익하였고, 또한 황령산에는 여러 시인들의 시가 곳곳에 전시되어 있어서 정서적으로 무척 알찬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그린닥터스는 1997년 정근 이사장을 중심으로 부산지역의 병원, 의원에 근무하던 의사와 간호사들, 자원봉사자들이 달동네 의료봉사를 했던 ‘백양의료봉사단’을 모태로 만들어진 봉사단체로, 외국인 이주 노동자 무료의료봉사활동 및 국제적 재난지역현장에 정치, 종교, 인종, 국가를 초월해 의료인을 긴급파견하여 인명구호와 구제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북한 개성공단 내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면서 북측진료소 30만여명, 남측진료소 5만여명 등 모두 35만명이 넘는 남북한 근로자들을 진료했고, 8년간 약 60억원의 의약품을 개성병원과 개성시내 인민병원 등에 지원해 남북평화에도 기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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