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사드로 인해 냉각기가 여전한 가운데 보건의료분야가 해빙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의료서비스, 의료기기, 화장품 등 보건의료산업의 중국진출 지원을 위해 28일부터 12월2일까지 민관경제사절단을 중국 청두, 광저우, 베이징에 파견한다.

경제사절단에는 의료기관 16곳, 의료기기‧화장품 14개사 등 총 30개 기관이 청두(21개), 광저우(25개), 베이징(14개 기관)을 찾는다.

참가기관들은 청두와 광저우에서 개최되는 ‘2017 K-Medi Package in CHINA’ 행사,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한-중 보건의료협력교류회’에 참여해 중국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 등을 통해 중국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기회를 갖는다.

‘2017 K-Medi’는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청두‧광저우총영사관이 주관하며, 코트라(KOTRA)와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 협력하고 있다.

청두 지역 행사(28일)에서는 성형외과, 치과 등 한국 의료기관 9개 업체가 의료기관 설명회를 진행하고, 의료기관‧의료기기‧화장품 관련 한‧중 업체간 비즈니스 미팅도 열린다.

29일에는 쓰촨성 인민병원을 방문해 중국의 보건의료 전달체계를 참관하고, 중국의 대표 의료특구인 청두 국제의학성을 방문,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30일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7 K-Medi’ 개막식에서는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광둥성의료기기협회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가 체결된다.

이어 중국의 의료기기, 화장품 등 인허가 제도에 관한 설명회와 한·중 보건산업업체간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된다.

12월1일에는 광저우 바이오 아일랜드를 방문, 중국 바이오 헬스산업의 최신 발전 동향을 공유하고 진출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다.

한편 정부 대표단은 쓰촨성 및 광둥성 위생계획생육위원회와 정부간 회의를 진행해 국내 진출기관에 대한 지원을 당부하고, 양국 공동의 관심분야에 관하여 학술교류 진행 등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위생계획생육위원회(Health and Family Planning Commission)는 의료기관‧의약품‧의료기기 정책 및 식품안전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국의 정부기관이다.

다음달 2일에는 베이징에서 중국측 펀드운용사, 부동산그룹 등 유망 투자자를 초청해 중국내 병원 설립‧운영 프로젝트와 관련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중국 진출을 계획중인 14개 국내 의료기관이 중국 내 협력파트너 발굴을 모색한다.

보건복지부 이현주 해외의료사업과장은 “중국은 한국의료 해외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로서, 중국 서부‧남부‧북동부의 대표 도시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가 사드배치 이후 경색된 한-중간 협력사업을 재개하는 신호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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