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심각한 국가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미래의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젊은 대학생 10명 중 3명은 결혼할 의향이 없고, 결혼을 해도 10.9%는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응답, 충격을 주고 있다.

또 44.4%는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응답, ‘결혼은 선택’이라는 응답 비율이 2015년도의 33.0% 보다 더 높아졌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신언항)가 전국의 대학생 1,0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저출산 사회 – 대학생의 삶과 인식조사’ 모바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결혼의향에 대한 문항에 18%가 ‘결혼할 생각이 없다’, 10.3%가 ‘결혼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고 응답, 28.3%가 결혼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결혼의향에 대한 부정적 견해는 여성에서 더 높았다.

대학생들은 결혼의향이 없는 이유로 ‘결혼으로 인해 얽매여 살고 싶지 않아서’라는 응답이 13.6%로 가장 많았으며, ‘육아와 가사에 시달릴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6.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응답이 44.4%로, 2015년의 33.0%에 비해 11.4%P 더 높아졌으며, “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또한 33.2%로 2015년도 42.7%에 비해 9.2%P 낮아졌다.

이 문항은 성별에 따른 응답 차이가 커서 남성의 경우 “반드시 해야 한다”거나 “하는 것이 좋다”는 비율이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종교가 있고 신앙이 깊을수록 “결혼하는 것이 좋다”는 응답 비율이 상승했다.

연애 상대자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성격'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9.5%로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외모를 꼽은 비율이 12.7%로 나타났다.

배우자의 조건은 연애 조건과 마찬가지로 성격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0.9%로 나타났으며, 소득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7%로 나타났다.

저출산에 대한 인식조사에서는 과반이 넘는 52.8%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27.6%는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인식했다.

한편 대학생들은 취업희망 기업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들이 정부기관(34.2%)을 선택했으며, 다음으로 민간대기업(16.9%), 국영기업체(16.4%)가 많았다. 취업희망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적성과 흥미를 꼽았으며 고용안정, 연봉, 일‧생활 균형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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