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사회는 17일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숙희, 회장) 발대식을 갖고, 국민들의 의료비부담 완화라는 미명아래 의사를 또 다시 희생양으로 내모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수용할 수 없다며, ‘문재인 케어’의 즉각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비대위 발대식은 오전 7시 5층 강당에서 추무진 의협회장과 임수흠 의장, 의협 비대위원회 이필수 위원장, 이동욱 사무총장, 기동훈 홍보위원장, 시의사회 비대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발대식에서 비대위는 결의문을 통해 비보험 진료에 의존하지 않고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적정수가 보장 없는 ‘건강보험 보장성강화 정책’은 또 다시 의사를 희생양으로 내모는 것 이라며, 이의 철회를 위한 대정부 투쟁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대형병원 환자쏠림 현상을 방지할 수 있는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촉구하고,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 법안은 면허제도의 근간을 흔들 뿐 아니라 무자격자에게 의료행위를 부여하는 것으로, 국민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단체로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숙희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케어’ 발표 직 후 서울시의사회는 제일 먼저 문제점을 지적해 왔다며, 12월 10일 궐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의협 비대위는 회원들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심사숙고할 것을 주문했다.

추무진 의협회장은 비대위를 통해 투쟁과 협상은 같이 가야 한다며,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고, 임수흠 의장은 서울시의사회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궐기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시의사회가 이끌어 갈 것을 당부했다.

이필수 의협 비대위원장은 ‘투쟁을 위한 투쟁, 협상을 위한 협상’은 있을 수 없다며, 회원권익 수호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행부, 의장단, 구 의사회장 등 50명으로 구성된 서울시의사회 비상대책위원회 명단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김숙희(회장) ▲부위원장=정영진, 이윤수 ▲간사=정인호 ▲위원=박홍준, 윤석완, 박상호, 김종웅, 박명하, 김강현, 김준한, 서대원, 최주현, 박상협, 주승행, 김오경, 김교웅, 김영진, 이남희, 한미애, 이상옥, 유창용, 나인수, 형운준, 조해석, 양현모, 강현수, 임순광, 허성욱, 오동호, 이영환, 임익강, 이향애, 김민석, 주한수, 최창수, 임영섭, 김기창, 김택진, 차성은, 정해익, 고석주, 이동승, 고영진, 최덕주, 구현남, 천상배, 이기섭, 한동우, 유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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