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환자가 최근 5년간 10.5%(연평균 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고, 또 9세 이하에서 전체 ‘사시’ 환자의 51%를 차지하고 있어 9세 이하 소아·아동에서 정기적인 안(眼) 검진을 통한 조기 치료가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시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11년 11만9,398명에서 2012년 11만9,190명, 2013년 11만9,892명, 2014년 12만3,552명, 2015년 12만7,639명, 2016년 13만1,892명으로 최근 5년간 1만2,494명이 늘어나 10.5%(연평균 2%)가 증가했다.

2016년 기준 ‘사시’ 환자를 성별로 보면 남성 6만4,770명으로 49.1%, 여성 6만7,122명으로 50.9%를 각각 차지하여 남,여 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또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가 6만7,072명으로 50.9%를 차지하여 과반 이상 차지했고, 10대 3만5,999명으로 27.3%를 차지하여 10대 이하에서 78.1%를 점유으며, 20대 7,175명으로 5.4%, 70세 이상 4,816명으로 3.7%, 60대 4,699명으로 3.6%, 50대 4,586명으로 3.5%, 30대 3,947명으로 3%, 40대 3,598명으로 2.7%를 차지한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10세 이하 소아·아동의 연령 1세 구간별로 살펴보면, 9세 아동이 7,885명으로 가장 많았고, 6세 7,328명, 5세 7,273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9세 이하가 1,367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638명, 70대 이상 151명 순이며, 여성은 9세 이하에서 1,608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729명, 20대 109명 순이었다.

‘사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1년 182억9천9백만원에서 2016년 281억2천5백만원으로 5년간 98억2천6백만원이 늘어나 53.7%가 증가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김혜영 교수는 “사시의 원인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으나 두 눈을 바로잡기 위한 융합력의 이상, 눈 근육이나 안와내 조직의 구조적이상, 조절에 따른 눈모음의 이상 등이 그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시력이 완성되기 전에 사시가 나타나는 경우, 시력발달 장애로 인해 약시가 발생할 수 있어, 약시의 치료는 반드시 8세 이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력에 영향이 없는 경우라 하더라도 사시를 방치하면 양안시 기능장애로 입체시의 저하가 나타나며, 특히 사춘기 청소년의 경우 외관상의 이유로 심리적 위축을 야기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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