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병원 박명린 입원전담 전문의가 최근 조혈모세포를 기증하면서 생명을 구하는데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고 통증을 참아야 하는 것은 별것 아니라고 웃었다.

의사가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충남대병원 내과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명린 입원전담 전문의가 화제의 주인공.박명린 전문의는 최근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자신의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기증을 결심하게 된 것은 2010년 당시 전공의 과정을 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에서 수련하면서. 당시 혈액종양내과에서 전공의 과정을 하고 있었는데, 의외로 너무나 젊은 환자들이 혈액암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고, 그때부터 기증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이후 쉽게 실천하지 못하다가 2014년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유전자 등록을 했고, 최근에 유전자가 일치한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기증에 나섰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다른 장기기증과는 다르게 헌혈과 유사한 형태로 진행된다. 기증 3~4일 전부터는 촉진제를 투여해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약 2~3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

박 전문의는 “자신이 조금 희생해 다른 생명을 구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내가 겪는 약간의 불편은 별 것 아니다”며, ”1년에 조혈모세포 기증이 약 500여건 밖에 이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조혈모세포 기증에 관심을 갖고, 기증의 문화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얘기했다.

조혈모세포 기증과 관련한 병원비는 해당 협회를 통해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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