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세원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서울의대 ,좌)과 은백린 차기이사장(고려의대)은 26일 더-K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아과 환자 진료는 양에서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출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가장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진료과 가운데 하나인 소아과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저출산은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태어난 아이, 이른둥이라 할지라도 제대로 케어해서 성인으로 성장토록 하는 역할에 주력하겠다는 것. 즉, 양육의 질이나 건강의 질을 돌본다면 소아과의 미래는 밝다는 것이다.

양세원 대한소아과학회 이사장(서울의대)과 은백린 차기이사장(고려의대)은 26일 더-K호텔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아과 환자 진료는 양에서 질로 승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이 의학분야에 영향을 크게 미치고 있지만 소아과는 예외가 될 수 있어 밝은 미래를 뒷받침한다는 전망도 했다.

소아는 개인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대체하는 것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것. 소아 환자도 보아야 하지만 부모도 케어해야 하는 곳이기에 인공지능의 범주밖으로 판단된다는 것이다.

연령대, 남녀 등으로 구분하는 어른과 달리 소아는 몇 개월 단위, 신생아, 유아, 몸무게 등 특성이 모두 달라 일괄 적용이 어렵다. 결국 의사가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필요성이 더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양 이사장은 “소아인구가 줄고 사회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서 질병도 줄어들고, 여기에 예방접종 등으로 환자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현실”이라면서 “오히려 이러한 위기가 소아과에겐 희망이 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은백린 차기이사장은 전공의와 전문의가 줄어들고 있지만 소아과 의사를 필요로 하는 진료과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했다.

전공의 수련시간이 주당 80시간을 넘어설 수 없게 되면서 의료현장에서는 여러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 소아 환자의 경우 응급의학에서 잘 보려하지 않는다. 전담의가 있어야 하고 전공의들도 윗년차에서 커버하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응급의학과와 소아과를 조인해 교육하면 응급실에 오는 소아환자의 진료 구축이 가능하다며, 이를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소아는 시간, 난이도, 인력, 공간, 여기에 법정 문제도 안고 있어 소아 가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 문제는 몇 년전 상대가치인 상황에서 기각된 바 있다. 이에 학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면서 전문 영역인 육아상담이나 유전상담료에 대한 인정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높은 퀄리티의 의료를 받으려면 현재의 수가는 한계가 많다”며, “환자가 적지만 난이도 있는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항상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는 국민들의 이해와 함께 국가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은백린 차기이사장은 내년 가을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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