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달 28일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외래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이후 부두 전체를 87구역으로 나누고 해당 지역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 3일 현재 56구역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으며, 현재까지 추가적인 발견은 없다.

나머지 구역에 대해서도 추석연휴기간 동안에 조사를 지속해 조속히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발견지 반경 500m 이내 지역에 10m 간격으로 예찰 트랩을 설치 중에 있다.

부산항 감만부두 경계지역(4km), 반경1km 내외 지역 등 외곽지역에 대한 예찰도 하고 있으며, 3-5일 육안조사 및 트랩설치, 6-12일 트랩회수분석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정부는 전국 22개 항만에 대한 예찰을 보다 강화하고 항구별로 화물 적하지역으로부터 1km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예찰 트랩을 설치해 예찰활동을 할 계획이며, 3일부터 설치 작업을 시작했다.

정부는 3일 국무조정실장(홍남기) 주재로 외래 붉은불개미 유입차단 관련 긴급 관계부처차관회의를 개최, 그동안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예찰 강화 및 조사대상 확대 등 추가조치 사항을 즉각적으로 확정했다.

우선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T/F를 설치·운영하여, 부처간 협의가 필요한 사항이나 중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농림축산검역본부 포함)는 이번 사안에 대한 예찰·방제 및 관련한 긴급상황에 대한 주무부처로서 1차적으로 책임대응하고, 환경부는 항만 이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경우를 대비하는 한편, 필요한 제도적 보완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아직 추가발견이 없는 상황이나 연휴기간임에도 관련 대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사용되던 붉은 독개미라는 용어는 미국, 일본 등 다른 나라에서 ‘Red imported fire ant’, ‘火蟻’ 등의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 우리나라도 ‘외래 붉은불개미’로 통일하여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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