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의과대학(학장 이홍식)과 교우회(회장 나춘균)는 27일 오후 의과대학 강의실에서 ‘2017학년도 2학기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160명의 학생들이게 5억3천2백여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날 지급된 장학금은 △근현(1명) △여자교우회(1명) △미주교우회(3명) △김재각(1명) △차윤봉(1명) △전용혁(2명) △학부모회(2명) △릴레이(1명) △임창수(1명) △이규호(1명) △박흥찬(1명) △정우(2명) △면학(3명) △학업보조(3명) △KUMC-SPIRIT(2명) △Medical Global Leadership(3명) △화이자(1명) △교우회(15명) 장학금으로 각각 구성됐다.

KUMC-Spirit 장학금을 받은 한 학생은 여름방학에 아프리카 짐바브웨와 말라위에 의료봉사를 다녀온 소감을 전했으며 Medical Global Leadership 장학금으로 미국 뉴올리언스 툴레인 메디컬센터에 다녀온 한 학생도 감상을 말하며 감사를 표했다.

이홍식 학장은 “대부분의 장학금 기탁자들은 본인 사정도 넉넉지 못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해 흔쾌히 큰 금액을 쾌척해주신 분들”이라며 “해외 임상실습이나 해외 봉사, 연구 활동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있으니 수혜자가 더욱 늘길 기대하며 단순한 장학금 수여에 그치지 않고 나눔의 정신을 후배나 사회에 전파할 수 있는 뜻 깊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나춘균 교우회장은 “장학금은 여러 의미가 있지만 가장 큰 의미는 바로 교우들의 학교와 후배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라며 “학생들이 학업에 정진해 후에 학교의 명예뿐 아니라 나 자신, 사회를 위해 뜻깊은 일을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의사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의 뜻을 전했다.

한편 고려대 의과대학은 지난해부터 성적순으로 지급하는 장학금을 폐지하고 프로그램 기반 장학금을 운영 중이다. 장학금은 해외 의과대학 실습이나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해 글로벌 의료인재를 육성하는 Medical Global Leadership 장학금, 의학 분야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민족과 박애 정신을 구현하도록 하는 KUMC-Spirit 장학금, 학생 연구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연구역량을 함양하도록 돕는 의사과학자 장학금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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