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양철우,정병하,장지연 교수

 우리나라 신장이식 환자 10명 중 4명은 이식수술 후 1년 안에 복용하는 면역억제제 종류를 바꾸는데 주원인이 위장관부작용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이식의 경우 거부반응 예방을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하지만 합병증을 초래하기 때문에 적절한 초기 면역억제제 선택과 복용 후 합병증 평가가 중요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장지연(신장내과) 교수팀이 국내 9개 이식센터 2012년 1~12월 이식환자 639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일 년 동안 처방받은 면역억제제 종류, 변경 이유, 형태를 조사한 결과 80%의 환자가 타크로리무스, 마이코페놀산, 스테로이드의 3제 요법으로 시작했으나 39.5%는 이식 1년 안에 한번 이상의 면역억제제 조합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식 초기에 변경 횟수가 많았다. 면역억제제를 유지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복통, 설사, 식욕저하와 같은 위장관 장애, 감염증, 골수기능저하 등이었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는 “면역억제제가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복약지속이 불가능한 다양한 부작용을 수반될 수 있는 만큼,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초기에 정확히 선택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학술지 플러스원(PLoS ONE)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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